■ 팍스 타워 | PAX TOWER
  | 설계_ 윤토현 |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도우건축 + 김동호 | (주)건축사사무소 지이 | 시공_ 노스웨스턴 건설(주)









위치: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31-9 외 4필지 지역지구: 일부 일반상업지역, 일부 제3종일반주거지역, 중심지 미관지구 대지면적: 4,006.91㎡ 건축면적: 2,145.76㎡ 연면적: 28,035.04㎡ 조경면적 : 846.20㎡ 건폐율: 53.55% 용적률: 402.32% 건축규모: 지상 15층, 지하 4층 건축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 주차대수: 지하 132대, (별도 : 지상 3대 조업차량, 1대 비상차량) 내부마감: 천정-THK 15 암면흡음텍스, THK 9.5 석고보드2겹 위 비닐페인트/ 벽-내부용 천연수성페인트/ 바닥-THK 30 화강석물갈기, 대리석물갈기/ O.A Floor-THK 7 카펫타일 또는 THK 3 비닐계타일 외부마감: THK 24 복층칼라유리, THK 3 내후성강판, THK 3 알미늄 펀칭메탈, THK 4 하니컴패널 설계기간: 2003. 5. 20~2004. 5. 17 (1차)/ 2005. 9.1 ~ 2006. 2. 14 (설계변경) 공사기간: 2004. 5. 17~2006. 8. 25 설계담당: 윤토현, 김동호, 신정섭, 천병권, 임상규, 서영인, 김민경, 신용주 구조: CROSS 구조 설비: 우진설비기술사사무소 전기: 다솔 ENC 기술 토목: 거원엔지니어링 인테리어: 중앙디자인 건축시공: 노스웨스트건설(주) 건축주: 벤앤피 주식회사 에디터: 임익경 편집디자인: 정은희 사진: 이기환 번역: 김태연

팍스타워는 젊은 건축가에게는 흔치 않은 기회로 강남 한복판에 4,000㎡나 되는 대지로 무척이나 욕심을 부리며 진행했던 프로젝트이다. 2년 남짓한 설계 과정 중에서 수없이 변한 규제(종 세분화에 따른 용적률의 변화, 최고높이지역의 지정, 용적률 적용의 변화 등)는 계속해서 다른 계획안과 최대의 법적 용적률 및 높이를 확보를 위한 많은 인·허가 절차를 요구했다.

규제가 만들어낸 매스
본 대지는 5개의 필지에 노선상업지역이 걸쳐져 하나의 단일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쪽 부분만 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적용받게 된다. 도로쪽에서 접근된 매스, 중앙의 커다란 보이드와 건물 전반에 사용된 사선은 결국 규제에 의해 생긴 모습이다. 다행스럽게도 주거지역 용적률이 적용된 대지부분을 저층부는 공개공지로, 상층부는 내·외부로 오픈 시켜 법규에 의해 풍성한 외부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다.

실패한 가벼움과 변화하는 입면
도심의 가로변 건물들은 그 거리의 이미지를 좌우한다. 그러나 이 거리는 언주로를 지배할 만한 건물도 없고, 가로의 연계는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호텔과 저층건물 등이 뒤섞여 산발적이다. 대지 건너편의 아파트는 도로에 바짝 붙어 그 높이를 자랑하며 본 건물의 후퇴를 강요하고 있지만, 상업지역의 용적률과 사업상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본 프로젝트는 더 더욱 매스를 도로 쪽으로 몰아부치고 있다.
보다 투명하고 단순하게 고층부 매스를 구성하여 가볍게 보일 수 있도록 모든 장식적요소를 배제하는 투명유리가 필요했다. 그 투명한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생활하며 만들어내는, 사람에 따라,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입면(이의 오리지날리티는 국립 프랑스 도서관과 베를린의 GSW HQ건물을 염두에 두었다.)은 이 거리에 분명한 이슈를 던져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건물의 공사과정에서 상층부의 투명유리는 아쉽게도 초록빛의 유리로 바뀌게 되었다.

대지내 사선과 건물의 형태
대지 내 필지구획선인 사선은 최대 용적률을 위해 사선축이 부여되었다. 이 사선축들은 보행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대지 내부로 유도하고 전체 건물의 형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서 파생되는 선들은 대지 구석구석 다채로운 외부공간을 형성함으로써 이용자에게 활동 및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사람들에게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게 한다. 실제 사람의 동선이 직각이 아니듯...

글/ 윤토현

The site is composed of five properties, a section of which is imposed by the Street Retail Zone. The sector where the ratio of building area to site area of Retail Zone is applied is, however, limited only to the area near the street. The massing leaning towards the street, the large void in center, and the diagonal patterns over the site are the result of regulation confinement. Residential Zone sector isbeneficial to have unexpected outdoor spaces, such as public area on the lower floors and flexible open spaces on the upper floors.

In many urban spaces, street fabric is critical to determine the image of the street. On Un-ju Street, however, multi-family housings, offices, hotels, and low-rise buildings are sporadically placed without any symbolic artifact. Despite the close distance to high-rise condominiums across the street, the building was forced to be located near the street due to the zoning regulation. To achieve more than the economic concern, we suggested designinga pure and simple massing for the upper levels, such as a transparent glass box that is aesthetically minimal. We were inspired by National Library in Paris and GSW Headquarters in Berlin, but in the construction process, the transparent glasses have been replaced with typical green glasses.

In the process of maximizing the ratio of building area to the site area, the diagonal property lines are retained in the site. Thesediagonals draw pedestrian accesses to the site and critically affect on the building configuration. The derivativelines create dynamic outdoor spaces that are visually entertaining and also provide directionality throughout the site. Just as people's movement is not always orthogonal...

윤토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였고, 1992년 ㈜엄이건축, 정림건축, ㈜도우 건축과 건축사무소 지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재 ㈜ 종합건축사사무소 도우 건축 대표이사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충청남도 평생교육원, 김해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서울 중랑우체국, 파주, 보령우체국, 남양주 우체국 등이 있다.
Youn To Hyun After graduating from Hong-ik University, School of Architecture and Chung-ang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Architecture, he practiced at Aum&Lee Architects Associates and Jung-Lim Architecture. He was a principal at Zi Architects. Currently, he is a president of Dowoo Architects Associates Ltd. His works include Adult Education Center in Chungcheongnamdo, Agricultural Products Trade Center in Kimhae, Junglang Post office in Seoul, Paju Post office, Boryung Post office, and Namyangju Post office.

김동호 성균관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였고 ㈜ 꾸메건축, 정림건축, ㈜도우건축에서 실무를 익힌후, 현재 ㈜건축사사무소 지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충청남도 평생교육원, 신선초,신선중학교, 서울 중랑우체국, 보령우체국 등이 있다.
Kim Dong Ho He studied at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Architecture and practiced at Kume Architects, Jung-Lim Architecture, and Dowoo Architects Associates. He is a president at Zi Architects. His work is represented by Chungcheongnamdo Adult Education Center, Shinsun elementary school, Shinsun Middle School, Junglang Post office, and Boryung Post office.

용적률과 도시경관
본 대지는 언주로변 노선상업지역에 대한 가로변 계획과 하나의 필지에 2이상의 지역지구가 걸칠 경우의 용적률의 적용이라는 서로 상충하는 규제를 받고 있다.

지역, 지구가 걸치는 경우의 용적률 (국토법 84조)
1필지의 토지가 2이상의 용도지역에 걸치는 경우 그 토지 중 용도지역에 있는 부분의 규모가 330㎡(2004년 1월부로 660㎡로 변경) 이하인 토지 부분에 대하여는 그 1필지의 토지 중 가장 넓은 면적이 속하는 용도지역 용도구역에 관한 규정을 적용한다.

용적률의 적용
다시 말해 본 프로젝트는 하나의 대지임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이 5개의 필지가 각각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용적률(A, D필지의 붉은 부분이 상업지역)을 적용 받게 되었다. 따라서 같은 도로에 면해 있더라도 규모와 용도에 있어서 커다란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같은 도로변에서 각 필지 별로 250% 또는 800%의 용적률로 일정한 도로변 경관을 연출하기가 힘들게 될 뿐 아니라 하나의 필지 안에서도 계단식 건물형태를 양산할 수 있다.

규제에 의해 디자인 된 매스
국토법 84조에 의해 용적률이 필지별로 각각 적용된 계획안으로서, 건물의 상층부를 최대한 도로 쪽으로, 또 D대지 쪽으로 배치시켜 최대 용적률을 확보하였다. A대지의 주거지역부분과 B대지부분은 대지 내부로 중정을 끌어들여 주거지역 부분의 매스를 왜소하지 않게 조정했다. 주거지역 용적률이 적용된 C대지는 저층부를 공개공지로, 상층부는 내·외부로 오픈시켰다.

건축적 해결
다음 그림과 같이 층간 매스의 보이드를 지면뿐만 아니라 상층부에도 계획하여 계단식 건물형태가 아닌 일체화되고 통일된 매스를 같게 하고 아트리움이나 중정으로 오픈스페이스를 구성함으로 건물의 형태를 조정함으로 그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

건축문화편집부 (archious@ancbook.com)
건축문화 2006년 10월호 [Projects]페이지 © anc건축문화